2. 육신에 의한 판단법
① 비견(比肩)
온전하고 화평함이 있으나 비견이 많으면 자존심이 강하고 비사교적인 성격을 갖는다. 月柱의 干支가 모두 비견이면 성질이 난폭하며 沖을 받으면 대인관계가 원만치 못하고 시비를 좋아한다.
② 겁재(劫財)
솔직하고 담백하며 꾸밈이 없다. 겁재가 많으면 인격이 졸렬한 면이 있고 겉으로는 웃음을 보이나 내심은 사악하다. 양인이 있으면 더욱 그러하고 겁재, 양인이 중첩되어 나타나면 성격이 고강(高强)하다. 상관과 함께 있으면 성질이 흉악하다.
③ 식신(食神)
성질이 온후하고 명랑하다. 그러나 식신이 많으면 분발하여 일하지 못하며 발전성이 없는 성격이 되기 쉽다. 식신이 왕성하면 마음이 너그럽고 풍류를 좋아한다.
④ 상관(傷官)
다재다능하고 행동이 민첩하여 자존심이 강하다. 상관이 많으면 교만하나 숨김이 없고 말이 많다. 四柱 내에 관살이 없으면 작술(作術)에 능하며 뜻이 크고 거만하다. 재성이 없으면 잔재주에 능하며 양인이 있으면 간사하나 뜻이 높고 자부심이 강하다.
⑤ 편재(偏財)
매사에 민첩하고 기교가 있으면서도 빈틈이 없다. 그러나 편재가 많으면 안일해지기 쉽고 욕심이 많으면서도 돈을 쓸 때는 잘 쓴다. 편재가 天干에 있으면 輕財好義하고 남의 일에 참견하는 것을 좋아하며 말이 많다. 또 술이나 여자를 좋아한다. 편재격은 신왕하면 재산으로 인한 시비가 많으며 신약하면 재산이나 여자로 인하여 재난을 당한다.
⑥ 정재(正財)
정직, 성실하고 세밀하며 조심성이 있고 부지런하다. 그러나 정재가 많으면 게으르고 결단력이 부족하며 수전노와 같다. 재성의 干合이 많고 일주가 약하면 외관은 春風 같아도 내심은 간사하다. 日主가 강하고 정재도 왕성하면 인내심이 강하고, 가정의 安泰를 생각하는 사람이다. 정재와 편관이 중첩되면 경솔하며 재가 많고 신약하면 처에게 의지하며, 재성이 약하고 겁재가 많으면 유랑하는 것을 좋아한다.
⑦ 편관(偏官)
총명하고 과단성이 있으나 우월감이 많다. 의협심도 있고 모험을 좋아하며 타인과의 교제를 즐긴다. 日主가 약하고 편관이 중첩되면 남에게 의지하고, 日主가 강하고 편관도 왕성하고 식상이 없으면 성질이 불같이 급하다. 日主가 강하고 편관이 약하면 매사에 불성실하고 게으르며 자만심이 강하다.
⑧ 정관(正官)
온후하고 독실하며 정직하다. 그러나 정관이 많으면 의지가 약하다. 정관격은 인자하고 관대하여 화평함을 좋아하는 인격자이며 풍모도 미려하다. 정관이 형충되면 관록이 있어도 오래 가지 못한다. 관살이 혼잡 되면 색을 좋아하고 잔꾀에 능하며 재성이 오면 총명함을 볼 수 있다.
⑨ 편인(偏印)
성격이 활발하고 일을 처리함에 있어 종횡무진하게 재능을 발휘한다. 편인이 많으면 처음에는 근면하나 나중에는 태만하고 성질도 음탕하고 난잡하다. 편인격은 재능이 있으나 용두사미 격으로 끝나게 된다. 또 인수와 같이 있으면 한 가지 일에 전념하지 못하고 변덕이 잦다.
⑩ 인수(印綬)
총명하고 단정하며 인자하다. 인수가 많으면 게으르고 매사에 자기본위가 되기 쉬우며 인색하다. 인수격은 지혜가 많으며 너그럽다. 인수와 양인이 있으면 여러가지 재능이 있으며 인수가 沖이 되면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방황한다. 인수와 정관이 같이 있으면 인격자이며, 상관과 同柱하면 허영에 흐르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