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종합감정
命理學의 기초와 원리는 지금까지 연구해 온 과정을 통해 충분히 이해하였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命理學의 이론을 습득하였다고 하더라도 그 이론을 근거로 하여 인간의 命을 바로 감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의 命은 가히 天氣라고 하는 것인즉 누구든 함부로 보지 아니하고 함부로 말하지 아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세상사의 불문율과도 같은 것이다. 인간의 命은 자연의 이치에 의한 것이지만 그 命을 감정하는 자도 역시 인간이므로 감정하는 사람은 반드시 자연의 이치를 이해하고 命理에 통달하여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명리를 터득하였다고 하더라도 수많은 감정 연습을 통한 후 어느 정도의 안목을 갖춘 후에나 命을 판단할 것이지, 혹여 섣불리 판단하여 命理學界는 물론 숭고한 命理마저 욕되게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지금부터 다루게 될 綜合鑑定은 보다 정확한 命의 판단을 위한 최소한의 實例들일 뿐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지금까지 다루어 온 命理의 모든 이론들이 집약되어 있는 것이므로 독자에게는 큰 모범이 될 것이며 중요한 자료로서의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다.
따라서 本書의 제1부 기초이론과 제2부의 원리, 그리고 제3부의 綜合鑑定을 고루 섭렵하고 나름대로의 경험을 통해 훌륭한 學者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바란다.
제3부에서는 육친(六親)과 부귀(富貴), 취업(職業), 궁합(宮合), 질병(疾病), 성격(性格), 여명(女命), 운(運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되는데 각 章마다 충분한 例와 상세한 설명이 언급되어 있다.
六親은 인간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과정과 현재의 환경 즉 가족관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하게 쓰인다. 이는 命을 판단하는 기초적인 것이므로 먼저 六親을 모두 알아야 할 것이다.
富貴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와 희망을 다루게 되는 것으로 富貴貧賤吉凶夭壽를 모두 다루어 줌으로써 최대의 관심사를 풀어 줄 것이다.
職業에서는 어느 분야로 나아가는 것이 좋은지 또는 현재의 직업은 무엇인지를 감정하는 것으로 실제 감정에서 많이 다루게 되는 항목이다.
宮合은 한평생을 同苦同樂하며 살아갈 반려자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것은 무엇이고 좋은 궁합이란 어떤 것인가를 설명하게 된다. 또한 疾病은 아무리 좋은 命도 불행을 맞게 하는 것이므로 이를 피하고 막는 것은 오직 자연의 이치에 달려 있으니 命理를 통해 이를 알도록 해줄 것이다.
性格은 타고난 것이므로 命理에 의해 간단히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업의 동반자 배우자 등을 볼 때 많이 이용되는 것인데 命을 통해 상대의 성격을 먼저 알 수 있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 셈이 된다.
女命을 따로 구분하는 것은 남녀의 命이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임은 물론이고, 좀 더 주의 깊게 봐야 할 점이 많기 때문에 옛부터 이같이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運은 大運과 小運, 年運, 月運, 日運 등을 모두 일컫는데 아무리 훌륭한 命도 運을 잘못 만나면 불길하게 되고, 형편없는 命도 運을 잘 만나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많은 감정의 종류가 있을 수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위의 감정에 충실하면 命을 판단하는 데 있어 높은 적중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